정부 '마이데이터(MyData)' 시범 사업 추진 Start.

BioinformaticsAndMe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18년 6월 26일, 데이터 산업 활성화 전략 등을 심의․의결하였다.


그중에서 흥미로워 보이는 건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이다.


마이데이터사업이란?

개인정보 관련 법개정 없이도 바로 시행 가능한 데이터 활용체계를 기관 중심에서 정보주체 중심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사업


헬스케어산업에서 본다면,

사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제대로 되기만 한다면, 의료기관이 주체였던 의료정보를

기업 - 개인 간의 의료정보 교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국내 헬스케어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MyData 사업이 시행된 미래... 가 온다면? (상황극)

1. 나는 치질 환자다. 진단부터 치료, 관리까지 3개월 동안 병원을 다녔다.


2. 소중한 치료의 기억을 간직하고 싶었던 나는 병원에 요청하여 그동안의 기록을 내 스마트폰에 저장해두었다.


3. 주말 스마트폰을 보면서 뒹굴고 있는데, 유투브 광고에서 유명 제약사가 치질약을 광고한다.


4. 광고 끝자락에 해당 제약사는 치질치료기록을 (치질환자가 아닌!) 모은다고 한다.


5. 나는 제약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랬더니 내 치질 치료기록을 남들보다 비싼값에 산다고 한다.


6, 이유를 물어보니 나는 한국인 특이적인 치질이기 때문에 연구가치가 높을 것 같다고 한다.


7. 나는 Call 했다. 나는 받은 돈으로 갖고 싶었던 치질 의자를 샀다. (WIN)


8. 치질치료기록을 모은 제약사는 몇개월동안 충분한 데이터가 쌓였고, 10년이 넘게 걸리던 해당 신약개발을 2년으로 줄일 수 있었다. (WIN)


결과 : WIN - WIN 이다!


위 상황극..ㅠ은 그냥 사업이 시행되면 있을법한 가능성을 예를 든 저의 생각이므로 그냥 웃고 넘어가셔도 된다.



MyData 사업뿐만 아니라, '데이터안심존'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란다.

기관 데이터를 비식별화해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데이터를 모아두고 각종 기업들이 접근해서 의미있는 결과(산업가치창출..)를

내는 사업으로 보인다. 참고로, 비식별화된 데이터라도 기업들이 가져갈순 없다. (근데, 나는 의문인게 저 비식별화조치라는게 참 애매한 말이다.. 가이드라인이 있긴 있는데,  그 가이드라인을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생명윤리법 갖다대면 바로 꼬리내리는 것 같다. 사업이 시작되면서 어떤식으로 바뀌게 될지 궁금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사실 MyData 사업은 애플, 구글과 같은 미국 슈퍼파워 기업들이 지금 밀고 있는 트렌드다.

또한, 최근 설립한 '네불라 지노믹스'라는 미국 기업은 개인 유전체를 토큰화하여... 음 그냥 더 쉽게 말하면

자기 유전정보를 비트코인 사고 팔듯이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것 같다.

놀라운건 조지 처치 (유전 분야에서 엄청 유명하심)가 같이 한다는게 놀랍다.

http://decenter.sedaily.com/NewsView/1RVOC35G08


네불라지노믹스는 다음 칼럼에 다시 소개하겠다.


뭔가 마이데이터 사업 얘기하다가 다른 길로 샌 것 같다.. 아무튼, 취지 자체는 좋은 사업이다. 그러나,, 역시

시민단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다. 규제 개선이 쉽지는 않아 보이는 현 상황이다.

http://www.ingo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50

사실 우리나라는 의료기록체계가 상당히 잘 잡혀있어서, 기관들이 빅데이터라 불릴만한 거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자의 입장에서 한번쯤은 그런 데이터를 사용해서 훌륭한 결과를 내고 지구 평화에 기여해보고 싶다.

(마무리를 지구 평화로 하다니... 새벽이라 죄송합니다)




정부 '마이데이터(MyData)' 시범 사업 추진 End.

BioinformaticsAndMe

+ Recent posts